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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중인 것에 대한 노트

별표는 텍스트의 공백을 표시하는 기호였다 1030

여유롭게 아침먹고 커피도 먹으려고 휴가를 냈다. 오전에는 대학 친구와 아침을 먹었다. 친구랑 잠깐 책방에 들렀다가 책상에 앉는 순간 눈앞에 놓인 일들을 도무지 모른척 할 수가 없어서 그대로 앉아 일했고 정시 퇴근했다.

스터디에는 테이블 완성했다. 이제 집기들만 세팅하면 끝이다. 책이며 종이며 러프하게 쌓아두기로 했는데 정리벽 있는 나랑 매니저님에겐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정도가 우리가 참을 수 있는 최대한의 어지러움이다. 공간은 제법 귀엽다. 어딘가 산책보다 마음에 든다.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를 며칠만에 구현한 것도 신기하다. 오래 고민하고 공들인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두 매니저님과 도모할 일들이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오랜만에 펼쳐본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여전히 좋았다.
작고 크게 써야하는 글들이 많다. 일기를 쓰다가 멍하니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여전히 밤에 샤워할 땐 불을 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