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씨어터 오늘 상영작은 크리스티안 페촐트 <어파이어> 원제는 Roter Himmel, 붉은 하늘. 올해 본 영화중에 <사랑은 낙엽을 타고> 자리를 위협하는 건 없었는데 어파이어가 유력함… 페촐트 영화 몇개 더 보고 싶다. 영봐 보고나면 스코어 정리해두는데 오랜만에 업데이트 했다. 아래는 두서없이 남은 메모들…
하룬 파로키
민벽에 가로로 긴 선반 하나
모든 공간이 두 번 나와야한다
상태의 차이만으로 사건 발생 알리기
한번뿐인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Einmal ist Keinmal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 물가로 간다
하인리히 라이네-노래들의 책
훔쳐보기-마주보기
매일 저녁 무렵 술탄의 공주가
하얀 물이 솟는 분수대 옆을 거닐었다
매일 저녁 젊은 노예가 하얀 물이 솟는
분수대 옆에 서 있었다
매일 그의 얼굴은 창백해져갔다
하루는 공주가 갑자기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네 이름을 알고 싶어
고향과 부족이 무엇인지도
노예는 말했다
“제 이름은 모하멧, 예멘에서 욌습니다.
제 부족은 사랑하면 죽는 아스라입니다“
— <아스라> 하인리히 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