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은 외부일정이 있어서 호텔 큐레이션을 오늘 끝내야됐다. 하나마나한 소리들 늘어놓는 원고를 쓰는 건 싫은데 시간은 없고… 큰일이다. 아니다 차라리 촉박한 것이 낫다. 온 시간과 정성을 쏟아붓는다고해서 언제나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제한된 상황에서 리소스를 잘 가늠하고 분배해야한다는 걸 잊지말자…
저녁엔 뛰었다. 갑자기 페이스가 안정적인 6분대로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선선해진 날씨 덕인 것 같다. 한 여름 러닝이 버거운 일이었구나. 잘 안뛰어지네 싶었는데 지나와보니 나를 힘들게 한 이유들이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한다. 가을 부지런히 지내면 얻을 것이 많겠다. 여름에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아두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