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 책 드디어 전부 입고 됐다. 한두권 찔끔찔끔 오더니 2주만에 전권이 모두 넉넉하게 들어왔다. 서둘러 매대 만들고 호접란도 한송이 걸어두었다. 눈을 감은 작가님 얼굴이랑 말갛게 핀 호접란 얼굴이 잘 어울려서 수십장 찍었네.
책방은 총판을 두 곳을 쓰다가 올해 하반기부터 교보에 정착했다. 교보가 공급률이 조금 더 낮고, 외서도 바로 주문가능했다. 배송 올 때 책이 구겨지거나 파손되는 경우도 적었다. 노벨문학상 발표 난 당일에 주문 페이지에서 한강 작가님 책은 [출고정지] 상태였다. 다음날 주문 페이지에 다시 접속 했을 때에는 도서당 10권씩 발주수량 제한이 걸려있었다. 처음 그 페이지를 봤을 땐 한 서점이 사재기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광화문 교보에 책을 사려고 줄을 산 사람들의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도매와 소매를 모두 하는 유통업체라는 게 기이하긴 하다. 우선은 손님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해결돼서 다행인데...수급이 어떻게 정리될 지 모르겠네.
스터디 인스타그램 개설했다. 소식을 알릴 공식 창구 하나는 있어야할 듯하여 만들었다. 몇개의 아이디를 고민하다가 딱 맞는 이름이 있길래 우선 만들어두었다. 활용은 미지수.... 스터디는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에만 집중하고 싶다. (1024)